MBTI S N 차이 감각형과 직관형 이해하기(서로 안맞는 이유)

겉으론 알기 어려운 S과 N의 차이 파헤치기

 

이전 글에서 외향형과 내향형의 특징을 자세하게 알아봤었는데요. 이번글은 MBTI 성격유형 검사에서 두 번째 영역인 S/N, 즉 감각형(sensing)과 직관형(intuition)에 대한 특징을 알아보겠습니다. 감각형과 직관형을 이해하기 전, 외향형과 내향형 특징에 대한 글을 읽지 않으셨다면 처음부터 순서대로 글을 읽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1. 감각형(S)과 직관형(N)이란?

MBTI 성격유형의 두 번째 영역은 인간이 선천적으로 눈여겨보는(관심 갖는) 정보의 종류에 대한 영역입니다. 이 영역에서는 우리 인간이 존재하는 것(실재하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과 가능성에 집중하는 사람, 이렇게 둘로 나누어진다고 봅니다. 존재하는 것에 집중하는 사람을 감각형, 가능성에 집중하는 사람을 직관형이라고 표현합니다. 여기서 감각이란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를 맡는 것에 집중하는 것인 말 그대로 Sensing, 오감을 의미합니다. 감각형은 이러한 감각을 선호하는 사람을 말하죠.

 

직관이란 오감이 아닌 육감을 의미합니다. 가끔 깊이 사고하거나 구체적인 생각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곧바로 무언가를 인식하거나 느끼는 경우가 있죠. 이런 것들은 모두 직관에 해당합니다. 어떤 것을 이해했을 때 어떻게 이해하게 됐는지 설명할 순 없지만 분명히 이해하고 알고 있는 경우 우리는 '직관적'으로 알았다고 표현하곤 합니다. 이렇듯 '직관'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죠. 

 

1.1. 감각형(Sensing)

감각형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들여다보겠습니다. 감각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무엇이든 측정할 수 있고 문서화가 가능한 것을 신뢰하는 경향이 있으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것에 관심을 둡니다. 감각형 사람들은 세상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오감과 개인적인 경험(체험)을 신뢰합니다. 또한 감각형 사람들은 현재를 지향하고 지금 이 순간 일어나는 일에 집중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감각형(S)은 과거의 경험(체험)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을 바라보고 판단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적인 면에서 감각형은 이론에 타당성을 더해주는 사실이나 전체의 그림 속에서 작은 디테일을 중요하게 다루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은 숲과 나무 중 나무에 중점을 두는 경향이 높다고 볼 수 있죠. 

 

 

1.2. 직관형(IntuitioN)

감각형과 다르게 직관형의 사람들은 어떤 사실 자체보다 사실에 기초한 의미나 관계, 가능성에 더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직관형 사람들은 오감보다는 육감(직관)을 더 신뢰하며 모든 것에서 맥락을 찾아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직관형 사람들은 암시와 추론에 주목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암시와 추론에 집중하는 만큼 직관형은 미래를 지향하고 사건을 예측하거나 변화를 주려는 시도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직관형(N)은 상황을 바라보며 그 상황이 무엇을 암시하는지 알기를 원합니다. 

 

일적인 면에서 직관형은 서로 다른 아이디어들을 연결해서 무언가를 도출해 내는데 뛰어난 특징을 보입니다. 이들은 숲과 나무 중 숲을 보는 경향이 더 높습니다.

 

이전글에서 외향형과 내향형에 대한 설명에서 언급했듯이 모든 사람들은 외향, 내향뿐만 아니라 감각과 직관적 성향을 모두 지니고 있습니다. 다만 이 구분되는 특성 중에서 상대적으로 자신이 더욱 선호하는 특성이 있는 것이죠. 자신이 선호하는 특성은 그렇지 않은 특성보다 더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그러한 특성은 자신에게 잘 맞는 옷을 입은 것처럼 편안한 방식으로 자리 잡게 됩니다. 

 

이렇듯 자신이 감각형인지 직관적인지를 안다는 것은 어떤 직장에서, 어떤 업무에서 내가 더 강점이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취약할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성향이고 어떤 것을 선호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2. 감각형과 직관형의 핵심특징 이해하기

감각형 사람들은 선천적으로 '현실'에 관심을 두고 직관형 사람들은 '가능성'에 주목합니다. 일반적으로 외향형과 내향형의 차이가 시끄럽고 조용하다 등 겉으로 보기에 MBTI 성격유형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겠지만, 사실은 성격특성 중 가장 큰 차이점을 보이는 것은 감각형과 직관형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두 영역은 세상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바라보기 때문에 실제로 E(외향형)와 I(내향형)끼리는 서로 잘 맞는 경우가 아주 많지만 의외로 S(감각형)와 N(직관형)끼리 만나면 도통 성격이 안 맞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유는 역시나 이 둘은 세상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감각형과 직관형의 핵심특징을 구분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자신이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각형	직관형
구체적이고 확실한 것을 신뢰한다.	영감과 추론을 신뢰한다.
현실적으로 응용할 수 있는 생각을 좋아한다.	새로운 생각과 개념을 좋아한다.
상식과 현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혁신과 상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미 검증된 기술을 사용하거나 다듬기를 좋아한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기술을 익히고 나면 쉽게 실증이 나는 편이다.
구체적이고 문자 그 자체에 충실한 경향이 있다.	일반적이고 비유적인 성향이 있고 은유와 비유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자세한(상세한) 정보를 알려주려고 한다.	두루뭉술하거나 전체적인 정보를 알려주려고 한다.
과거와 현재가 중요하다.	미래가 중요하다.

 

 

3. 감각형과 직관형 중 자신의 선호도 체크하기

 

위의 핵심특징표를 보고 자신에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쪽에 체크를 해보셨나요? 감각형 직관형 중 더 많은 체크가 되어 있는 영역이 자신이 선호하는 성격유형입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르기 어렵다고 느끼신다면 '남은 인생 동안 둘 중 하나의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면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를 떠올리면 보다 체크하기가 수월하실 겁니다. 

 

S/N 의 선호도 체크

 

지금까지 MBTI에서 감각형(S)과 직관형(N)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어서 다음 글에서는 뜨거운 이슈인 사고형(Thinking)과 감정형(Feeling)의 차이가 무엇인지 낱낱이 파헤쳐보도록 하겠습니다.